미니멀 라이프 팩을 사고 미니멀한 하우스가 짓고 싶어졌다.
근데 그냥 지으면 심심해서 K - 하우스스럽게 생긴 원룸을 만들기로 했다당연함, 나는 컨셉충임.
앞으로 티스토리에서 플레이 일지를 쓰기에 앞서서 오늘은 그 K 미대생 하우스와 거기서 살 두식이를 소개하는 글을 쓰고자 한다.
그리고 내가 꾸준히 쓸지는 모르겠는데 트위터 타래로도 쓰고 있다.
타래는 이쪽 https://twitter.com/2ftt_Game/status/1451491062019608581?s=20
참고로 미대생 두식이의 미대생 고증은 실제 미대생인 친구가 검수해줬다. 고맙다 베리놈아.
그럼 지금부터 K 미대생 하우스를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위치는 뉴크레스트에 있는 20*15 부지.
물론 20*15 부지 반도 안 차는 미니멀한 하우스다. 32칸을 만족해서 미니멀 하우스 3단계를 자랑하고 계시는 콩알만 한 집이다.
사실 집에 위치는 영 좋지 못하다.
두식이 설명에 가려서 안 보이지만 저기 가려진 곳에는 스트립 클럽이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저기 안 지으려고 했는데 젤 작은 부지가 저기라서...
의도치 않고 치안 안 좋고 싼 원룸 고증을 해버렸다.
우선 집부터 소개하겠다.
집 외관이다.
그리고 집 찍는다고 집에서 쫓겨난 두식이가 보인다.
집을 짓고 자리가 너무 남아돌아서 옆에 텃밭이라도 만들까 했는데 K 미대생에게 텃밭을 관리할 기력 따위 없으므로 기각되었다.
대신에 남아도는 부지가 너무나 황량해서 겨울 이야기 팩에 있는 자판기나 놔줬다.
맨 오른쪽에 자판기는 지하실 약쟁이 모드 깔아서 생긴 담배 자판기다. 흡연자인 두식이가 자주 애용할 거 같다.
정면에 이은 후면과 측면의 모습. 그리고 두식이.
미닫이문을 가진 목재 집이다.
즉, 겨울에 존나 추운 가난하고 낡은 집이다.
이 느낌을 주기 위해서 겨울 이야기에 들어가 있는 일본식 문과 창문, 지붕을 사용했다. 그래서 좀 일본 느낌 나는데..
어쩔 수 없다. 낡고 가난하고 궁핍한 집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안은 누구보다 한국스럽다.
대망의 두식의 러브하우스와 두식이.
좀 더 집 잘 보이게 찍은 것들.
아까 위에서 두식이가 쫓겨나갔을 때의 내부 사진이다. 그래서 쫓겨난 두식이도 보인다.
아아.. 정말 한국스럽다...
그래도 꼴에 투룸이다.
꽃무늬 벽지로 화사함을 주고 방에는 귀여운 펭귄 벽지를 발라 두식이의 상큼 발랄 귀여움을 강조해줬다. 맞다, 이거 개소리다.
노랑 장판까지 정말 K스럽다. 이거 할라고 노랑 장판 CC템도 받았다.
이제 상세 사진들을 보면서 이 K 미대생 하우스의 K스러움을 느껴보자.
부엌부터 살펴보자.
집 자체가 작아서 그리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다.
드림하우스 팩을 샀기 때문에 인덕션이 생긴 김에 인덕션을 놔주려고 했으나 가난한 원룸에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으므로 가스레인지로 놔줬다. 원래 저 밑에 작은 세탁기도 있어야 진정한 K 원룸이지만 빨래팩이 없어서 일단 패스했다. 빨래팩 사면 넣어줄 예정이다.
장독대는 장독 마켓 모드라는 모드의 템이다. 한국식 식재료를 살 수 있다.
가스 후드는 넣어주지 않으면 환기가 안돼서 두식이가 뒤지기 때문에 까먹지 않고 넣어줬다. 물론 실제 심즈 플레이에서는 아무 쓸모도 없다. 순전히 컨셉질.
냉장고는 모두 함께 놀아요 팩에서 생긴 거였나? 중고 냉장고 있길래 그거 넣어줄랬는데 두식이 검수해주던 친구가 두식이 넘 불쌍하다고 해서 걍 새 거 넣어줬다. 그래 봤자 싼 냉장고라서 앞으로 고장이 오질 나게 날 예정이지만...
반대편이다.
식탁? 그런 거 없다. 자고로 좁아터진 원룸에 사는 한국인이라면 그냥 접이식 책상 하나 두고 거기서 밥도 먹고 다른 것도 하고 그러는 거다. 내가 그랬었다. 눈물이 눈앞을 가리는 거 같다.
외에는 책장 겸 수납장과 옷장이 있다. 저 옷장 그냥 기본템인데 너무 K스러워서 당황스럽다.
물론 그래 봤자 심즈는 양놈 게임이라서 유교스럽지 못하게 신발 신고 돌아다니지만.... 나에게는 일본.. 아니 겨울 이야기 팩이 있다. 그래서 두식이는 싸가지 있게 집 안에서 슬리퍼를 신고 다닌다.
맨발이 진리지만 저렇게 후진 집에서 맨발로 다니면 발이가 너무 시렵기 때문에 슬리퍼를 신겨줬다. 근데 모드 충돌 때문에 미리 찍어둔 스샷에서는 싸가지 없게 두식이가 신발 신고 장판 위를 나다닌다.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대망에 두식이의 스윗룸이다.
벙커 침대를 사용해서 극한의 가성비와 공간 활용을 보여줬다.
이불은 한국인이라면 집마다 하나씩은 보유한 뻘-건색의 비단 이불로 놔줬다.
책상에는 미대생답게 밖에서도 작업할 수 있도록 + 자취생이라서 자리 없어서 노트북이 있다. 어디서 받은 건지 기억도 안나는 CC템인데 무려 맥북이다. 이거 산다고 그지 돼서 두식이가 이딴 집에서 사는 거 같다.
그 외에는 밤새서 과제를 하기 위한 구린 미감의 탁상등과 미대생의 필수품인 커피를 마시기 위한 머그잔도 있다.
알뜰하게 던킨 도넛에서 받아온 모양이다.
방에 오면 전신 거울과 빨래 바구니까지 있을 건 다 있다. 근데 티비는 없다. 어쩔 수 없다. 자리가 없다. 그리고 이거 쓰면서 전자레인지 없다는 걸 깨달았는데 나도 자취할 때 둘 다 없었다. 고로 두식이도 없어야 한다.
하지만 전자레인지는 조금 불쌍하니... 두식이의 지갑 사정을 보고 나중에 추가하던지 해야겠다.
보고 있으면 집주인 고소하고 싶어지는 화장실이다.
세면대? 그런 거 없다. 샤워기가 중간에 수도도 나오니 하나로 다 쇼부보는 그런 극한의 화장실이다.
원래 두 칸이었는데 방 확장한다고 덩달아서 같이 한 칸 확장되었다. 축하한다 두식아.
원래 K스러운 목욕 의자랑 바가지도 있었는데 오류남 + 집이 좁아서 두는 순간 자리가 없어서 두식이가 화장실을 못 쓰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지웠다... 젠장...
참고로 두식이 돈은 개 조금 있다.
기본으로 주는 돈이라면 제법 남아야 하나 K 미대생이 돈이 어디 있겠는가?
자비 없게 치트로 줄여줬다.
다음은 이 스윗 하우스에 입주할 두식이에 대한 소개다.
근데 만드는 과정 따로 캡쳐 안 해놔서 중간에 스킨톤하고 화장 적용하기 전 머머리 두식이랑 완성한 두식이 밖에 없다.
스킨톤과 화장을 착용하지 않은 머머리 두식이.
자꾸 심을 빚었더니 커마 실력이 제법 늘어난 거 같다. 아니라고? 미안하다.
민둥산이지만 제법 잘생긴 거 같다. 아니라고? 미안하다니까.
완성 상태의 두식이.
눈에 안광이 거의 안 도는 피폐한 눈에 제법 유약한 인상을 지니고 있다.
검수해주는 미대생 친구가 미대생답게 검수해줬다.
그리고 내 취향 담아서 눈꼬리가 올라갔었는데 친구가 자기 취향과 섞으면 너와 내 취향이 섞인 무언가가 나오겠지.
라는 말에 두식이는 내려간 눈꼬리를 갖게 되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이동욱 닮은 거 같다. 다른 친구가 보고는 이동욱보다는 김재욱 닮은 거 같다고 해줬다.
난 과제에 찌들어서 피곤하고 피폐한 미대생을 빚으려던 건데...?
하여튼, 이름은 두식 성은 김으로 풀네임은 김두식이다.
이름은 귀찮아서 이렇게 지었다.
두식이는 보다시피 잘생겼다.
당연하다 저런 게임에서도 콩알만 하다고 해준 개쪼만한 집에서 존나 적은 돈으로 미대생으로 살아야 하는 불쌍한 친구다.
많이 불쌍하기 때문에 과제에 찌든 미대생 고증에는 맞지 않지만 몸도 좋다. 이거라도 있어야 두식이가 덜 불쌍할 거 같아서..
그래 봤자 전신은 누가 봐도 과제하다 나온 미대생이다.
두식이 특성이다.
모드 때문에 나오는 특성도 있다. 베타라던가...
모드 때문에 222 MBTI도 나오는데 내가 잘 몰라서 할 말이 없군..
야망은 창의력에서 예술 계열 화가 어쩌구였고, 취향은 화가랑.. 걍 오타쿠답게 넣어놨다. 그렇다 두식이는 오타쿠 미대생인 것이다.
여기까지가 K 미대생 하우스와 그곳에서 살 두식이에 대한 소개였다!
근데 정작 미대생 플레이에 중요한 대학생 팩, 캠퍼스 라이프 팩이 나한테 없다.
그래서 휴학하고 일 한다는 컨셉부터 플레이할 예정이다.
어쩌겠는가? 캠퍼스 팩 안 샀다.
그거 사면 이제 진정한 미대생 두식이로 플레이할 것이다.
이상 K 미대생 하우스와 김두식 소개 끝.